문경시 22년 만에 일반회계 '채무 0'…올해 136억 갚는다
특별회계 채무 192억원은 산업단지 분양해 2∼3년내 상환
(문경=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문경시는 올해 채무 136억원을 갚아 일반회계 '채무 0'을 달성한다고 25일 밝혔다.
1996년 점촌시와 문경군 도·농 통합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문경시의 작년 말 기준 지방채는 328억원이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 136억원은 올해 38억원을 갚기로 했으나 이번 1차 추경예산 98억원을 보태 모두 상환하기로 했다.
당초에는 삼일장 여관 주차장 조성사업(30억원)과 신기 2일반산업단지 조성(32억원) 등 98억원은 2021∼2026년까지 갚을 계획이었다.
이 경우 일반회계 채무는 올해 모두 상환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건전한 재정운영을 위해 채무를 조기 상환하기로 했다"며 "10억원 가량 이자 부담도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나머지 지방채 192억원은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분양으로 얻는 매각대금으로 갚을 예정이다. 앞으로 2∼3년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채무변제에는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채무상환에 들어가는 재원을 사업에 투자하게 돼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재정 건전성 향상에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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