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KB증권은 25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 기업 분할 후 호실적을 냈다며 이 회사 목표 주가를 기존 7만5천원에서 7만8천원으로 올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영업이익 997억원, 매출액 8천255억원, 당기순이익 7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기업 분할 후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2개월간 실적이다.
장문준·정동익 연구원은 "분할 전 현대산업개발 별도기준과의 비교를 위해 3개월 기준으로 환산하면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7% 증가한 1조3천억원, 영업이익은 30.9% 증가한 1천582억원에 이르는 호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포 사우, 김포 한강 2차 등 대형 자체사업 완공으로 이번 분기 자체사업부문 매출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12일 상장 이후 외국인 매도 물량 출회와 정부 부동산 규제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가 부진했다"며 "누적 분양물량 부담과 규제 기조를 고려하면 분양시장에서 큰 폭의 양적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브랜드력과 우량한 재무구조를 감안 시 지속적인 시장점유율 확대와 높은 이익률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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