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선 천안아산∼오송 구간 KTX 이틀째 시속 70㎞ 서행
이 구간 지나는 열차 상·하행선 모두 15분가량 지연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폭염으로 경부고속선 천안아산∼오송역 구간에서 KTX 열차가 이틀째 시속 70㎞로 서행 운행했다.
24일 코레일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이날 오후 2시 25분께 천안아산∼오송역 구간의 선로 온도가 61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속 300㎞로 운행하던 모든 고속열차를 열차 안전운행 기준에 따라 이 구간에서 시속 70㎞ 이하로 서행하도록 긴급 조치했다.
이 구간 상·하행선 열차가 모두 서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열차 운행이 15분가량 지체됐다.
이 구간 외 경부선 8개 구간에서도 레일 온도가 55도를 넘어 고속열차 운행이 시속 230㎞ 이하로 제한됐다.
코레일의 '고속열차 운전취급세칙' 중 '레일 온도에 따른 운전규제 기준'에 따르면 레일 온도가 64도 이상이면 모든 고속열차 운행을 중지해야 한다.
코레일 관계자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선로 온도가 올라가 당분간 고속열차 속도 제한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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