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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통가 화두는 '상생 마케팅'…지역업체 유치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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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통가 화두는 '상생 마케팅'…지역업체 유치경쟁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유통업계가 '상생 마케팅'을 앞세워 지역 업체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부산에서 4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은 광복점 지하 1층을 지역 중소기업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직거래장터로 활용하고 있다.

이달 17일부터 22일까지 경북지역 43개 업체가 참여하는 직거래장터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는 지난해 중소기업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부산 사회적경제 기업 상생협력관'이 들어서 있다.
롯데 부산본점은 이달 6일부터 12일까지 전통시장 상생상품전을 했다.
동래점은 지난달 부산지역 초기창업기업을 돕기 위한 '부산 향토 특산물관'을 오픈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도 지역 업체와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다.
백화점 3층과 5층의 마켓존은 입점 업체의 절반가량을 지역 브랜드로 채웠다.
신세계는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이달 6일부터 사흘간 창업기업 우수제품 특별전도 열었다.
신세계 몰에는 부산콘텐츠코리아랩이 개발을 지원한 캐릭터, 웹툰, 보드게임 등을 상설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부산여성소비자연합 등과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벼룩시장을 이달 27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여는 등 지역 업체나 단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아웃렛과 마트도 상생 마케팅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부산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은 최근 '사회적경제 상설 장터'를 개설했다.
지역 청년창업기업과 특산물 업체 등 경쟁력 있는 사회적경제 기업이 내년 5월까지 매장을 운영한다.
올해 4월 시범적으로 장터를 운영한 결과 30여 개 업체가 1억1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홈플러스 서면점에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는 청년식당 3곳이 이달 동시에 오픈했다.
홈플러스는 판매수수료 할인과 영업 기간 보장 등의 혜택을 청년식당에 제공한다.
이마트도 올해 5월 해운대점 푸드코트에 지역 맛집을 입점시킨 것을 시작으로 지역 소상공인의 입점 기회를 늘리고 있다.
이마트는 지역 업체와 협력해 자체브랜드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상생 마케팅은 소비 침체로 대형 매장보다 더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고, 소비자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조치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지역 소규모 업체가 백화점 등 대형 매장에 들어올 수 있는 품질과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가 발달하면서 유통업체들이 상생 마케팅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p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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