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총학 "학생·직원도 총장후보 낙마사태 수습에 참여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대 총학생회가 사상 초유의 총장 후보 낙마 사태와 관련, 사태 수습을 위한 협의체 구성에 학생과 직원을 대표하는 기구가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학생과 직원은 총장선거에서 권리를 행사한 대학운영의 적극적인 주체이지, 교수의 시혜적인 조치만을 바라는 소극적인 집단이 아니다"라며 "사태 수습을 위한 협의체에는 학생과 직원을 대표할 수 있는 기구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적어도 학부 총학생회, 대학원 총학생회, (직원) 노동조합은 협의체에서 반드시 의결권을 보유해야 한다"며 "학내의 다른 조직들도 대표성과 지위에 따라서 의결권을 보유하거나 참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최종 총장 후보로 선출된 강대희(56) 의과대학 교수는 성희롱·성추행 논란에 휩싸이자 지난 6일 스스로 후보에서 사퇴했다.
이에 서울대 교수협의회(교협), 평의원회, 22개 단과대 학장과 대학원장으로 구성된 학원장회는 직무대행 선출과 총장 재선출 방식 등 수습방안을 논의하는 3자 회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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