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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공단, 내년 스튜어드십코드 도입…국민연금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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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공단, 내년 스튜어드십코드 도입…국민연금 벤치마킹
사회책임투자, 국내 600억원 늘리고 해외 1천억원 신규 투입
"핵심 정부과제인 '공적기금의 사회적 책임' 성실히 이행"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코드(주주권 행사지침)를 이달 말 시행하겠다고 정한 가운데 공무원연금공단은 국민연금을 벤치마킹에 내년에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겠다고 16일 발표했다.
공무원연금공단 이창훈 자금운용단장(CIO)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하반기 국내 사회책임투자 확대 및 연기금 최초 해외 책임투자 개시와 내년 스튜어드십코드 본격 도입을 통해 정부 핵심 정책과제인 공적기금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튜어드십코드는 국민연금이나 자산운용사 같은 기관투자자들이 큰 집의 집안일을 맡은 집사(Steward)처럼 고객과 수탁자가 맡긴 돈을 자기 돈처럼 여기고 최선을 다해서 관리·운용해야 한다는 지침이자 모범규범이다.
국민연금이 이를 도입하면 공무원연금, 사학연금과 같은 다른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로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공무원연금공단이 이를 공식화한 것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은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방안을 벤치마킹해서 자체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추진방향 및 세부내용을 확정하고, 하반기부터 관련 법령 및 규정개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사회책임투자(Social Responsibility Investment·SRI) 확대 계획도 밝혔다.
사회책임투자는 도덕적이고 투명한 기업, 친환경적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하며 비도적이고 환경파괴를 일삼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아 자본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효과를 가져온다.
공무원연금공단은 국내 사회책임투자(현재 922억원)에 6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하고, 이번주 중에 600억원에 대한 위탁운용사 선정 공모절차에 착수한다.
8월 초에 운용사가 선정되면, 1년 이내에 600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공단은 특히 이번 신규운용사 선정 시 운용사의 '사회책임투자 분야 리서치와 프로세스'에 대한 전문적·실질적인 평가뿐만 아니라 스튜어드십코드 도입현황 및 내용에 대한 평가도 함께 반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단은 연기금 최초로 해외 주식부문에서 사회책임투자에 1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역시나 8월 초까지 위탁운용사를 별도로 선정한다.
공단은 사회책임투자와 관련해 단순 네거티브 스크리닝 방식(특정 기업 또는 산업을 배제)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책임투자 프로세스를 가진 해외운용사들이 하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 수익 제고를 도모함은 물론 활발한 주주참여 활동(Engagement)과 환경, 사회, 지배구조 요소를 고려한 산업 내 최고책임투자기업 선정방식(Best-in-class) 등 지속가능한 투자를 학습하고 국내투자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공단은 밝혔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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