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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도 24시간 생체시계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정자도 24시간 생체시계 리듬을 타며 하루 중 정자의 컨디션이 최고의 상태에 이르는 시간은 이른 아침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대학 산부인과 전문의 브리기테 레너스 박사 연구팀은 정자의 질이 임신 최적의 상태가 되는 시간은 아침 7시 30분 이전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1994~2015년 배우자와 함께 불임 치료를 받은 남성 7천68명(25~40세)에게서 채취한 총 1만2천245개의 정자 샘플을 후향적 대조(retrospect cross-check)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이때가 되면 정자는 밀도, 수, 크기, 운동성, 모양이 최적의 상태에 이른다고 레너스 박사는 밝혔다.
계절별로는 봄철인 3~5월에 정자의 밀도가 가장 높고 정자의 수도 가장 많았다.
반면 여름철엔 정자의 밀도가 가장 낮고 수도 가장 적었다.
그러나 정상적인 형태(morphology)를 갖춘 정자의 비율은 여름철이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불임 치료 전문의들은 임신 시도 최적 시기와 시간에 대해서는 연구결과들이 엇갈리고 있다면서 오후 5시에서 5시 30분이 정자가 가장 강력해지는 시간이라는 연구결과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시간생물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Chronobiology) 학술지 '시간생물학 인터내셔널(Chronobiology Internatio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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