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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의학원, 연구성과로 완치율 높이는 특성화병원 될 것"
김미숙 원장, 과학기자협회 간담회…"출연연·대학과 공동연구"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12일 "실험실의 연구성과가 진료실의 완치율·생존율 향상으로 이어지는 '과학기술특성화병원'으로 육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자협회 주최 간담회에서 "국내에서도 특별하고, 세계적으로도 (연구를) 리드하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장은 이런 특성화병원이 되는 방안 중 하나로,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의 협력을 제시했다. 출연연 및 대학의 연구가 실제 바이오·헬스 분야의 성과로 나올 수 있게 원자력의학원이 돕겠다는 것이다. 한국기계연구원과는 체외진단의료기기를 함께 개발하고, 카이스트와는 방사선 치료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는 등 협력방안의 사례를 들었다.
또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는 '국가방사성의약품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원장은 "동물(실험)실,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술)시설 등과 의료진을 모두 갖춘 곳은 드물다"며 "전립선암 및 유방암 치료용 의약품 등을 연구·개발해 수입품을 대체하는 게 우리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의학원 내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기능 확대의 필요성도 짚었다. 이 센터는 원자력발전소 사고 등 심각한 방사선 사고와 재난에 대한 의료 대응을 담당하는 곳이다. 이번 '라돈침대' 사태 때는 피폭을 염려하는 대진침대 소비자들의 전화 및 방문 상담 등을 진행해왔다.
김 원장은 "지금껏 센터는 방사선 재난에 대응해 훈련과 교육을 제공해왔는데, 이번 라돈침대 같은 생활방사선에 대해서도 연구와 진료 기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라돈침대' 사태에 대해 "라돈은 너무 저선량이므로, 일반적인 역학조사로는 결론이 나기는 힘들다고 본다"는 사견을 내놨다.
또 '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사업도 잘 진행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원자력의학원은 애초 의료용 중입자가속기를 개발하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해, 이 사업의 주관기관이 서울대병원으로 변경됐다. 사업 내용도 중입자가속기 '자체 개발'에서 '도입'으로 수정됐다.
김 원장은 지난 4월 27일 임명됐다. 원자력의학원에서 여성 기관장이 탄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는 3년간이다. 서울대 의대 출신의 김 원장은 1994년 원자력병원 방사선종양학과에서 전문의 생활을 시작했고, 원자력의학원에서 방사선의학정책개발센터장, 방사선치료연구부장 등을 두루 지냈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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