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식] 유엔평화기념관 위트컴 장군 상설전시관 개관
(부산=연합뉴스) 부산 유엔평화기념관(기념관)은 오는 12일 오후 1시에 기념관 2층 유엔참전기념관에서 리처드 위트컴(1894∼1982) 장군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상설 전시실을 개관한다.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평가받는 위트컴 장군은 한국전쟁 직후 부산지역 미군 군수사령관으로 있으면서 부산을 돕는 데에 앞장섰다.
위트컴 장군 상설 전시실에는 그의 공적과 당시 입었던 장군의 군복과 군모, 권총집 등 5점이 전시돼 있으며 특별 제작된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이날 위트컴 장군의 36주기 추모식에 맞춰 열리는 개관식에는 장군의 딸 민태정 위트컴희망재단 이사장, 정권섭 위트컴추모사업회 회장, 전호환 부산대학교 총장, 박주홍 대구 5군수지원사령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위트컴 장군은 1953년 11월27일 오후 8시 30분 부산역전 대화재 때 군수 물자를 풀어 집을 잃은 이재민 3만여 명에게 잠을 잘 천막과 음식을 나눠줬다.
그는 부산대 캠퍼스를 건립할 때 건축자재와 공병부대 등을 지원했고 고아 진료를 위해 부산 메리놀병원 건물을 지을 때도 앞장서서 도왔다.
전역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한미재단을 만들어 수많은 전쟁 고아에게 희망을 심어줬고 북한지역 미송환병사 유해 발굴에 힘썼다.
"내가 죽으면 미국이 아닌 한국에 묻어달라"는 위트컴 장군의 유언에 따라 1982년 서울에서 타계하자 그의 유해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됐다.
장군의 부인 한묘숙 여사도 유엔기념공원에 함께 영면했다.
상설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문의는 기념관(☎051-901-1400)으로 하면 된다.
윤태석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제2대 관장 취임
(부산=연합뉴스) 윤태석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제2대 관장이 지난 9일 취임했다.
윤 관장은 한국박물관협회 기획지원실장,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국립해양박물관 이사, 국립생물자원관·국립태권도박물관 운영자문위원, 국립한글박물관·국립국토발전관 유물평가위원,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 자문위원, 경희대학교 겸임교수, 문체부 공립미술관평가인증제 평가위원, 문체부 박물관발전계획수립 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윤 관장은 취임사에서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대내외적으로 공감케 해 미래를 새롭게 하는 역할이 본인의 소임"이라고 말했다.
부산경실련 창립 27주년 후원의 밤 개최
(부산=연합뉴스) 부산경실련은 오는 12일 오후 6시 30분에 부산 부산진구 서면 골든뷰 뷔페에서 '상식과 정의가 바로서는 세상'을 주제로 창립 27주년 기념 후원의 밤을 개최한다.
올해는 57년 만에 '한국교원노조 총연합회 사건' 관련 무죄를 선고받는 이종석 부산경실련 고문의 일대기에 대한 영상을 시청하고 소회를 들어보는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부산경실련은 1991년 경제정의라는 기치 아래 창립했다.
그동안 부산시의회 의원 의정활동 평가, 부산시 예산감시, 경제정의실천을 위한 불공정한 규제 개선, 사회적경제 활성화 등의 활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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