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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해커, 적으로 만난 친정 NC 상대로 5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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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해커, 적으로 만난 친정 NC 상대로 5이닝 무실점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넥센 히어로즈 에릭 해커(35)가 적으로 만난 친정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승리 요건을 채웠다.
해커는 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 NC전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해커는 1-0으로 앞서는 6회초부터 김동준에게 마운드를 넘기면서 시즌 첫 승리와 자존심 회복의 기회를 동시에 잡았다.
NC는 해커가 2013년부터 5년간 몸담았던 팀이다. 또 해커가 KBO리그에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 팀이다.
미국프로야구에서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하던 해커는 NC에서 기량을 끌어올려 2016년 다승왕(19승)에 오르는 등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2017시즌 후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무적 상태로 수개월을 보냈다. 그동안 해커는 자신의 개인 사회 관계망(SNS)에 훈련 모습을 꾸준히 공개하며 한국 복귀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지난달 넥센이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 선수를 찾으면서 해커는 KBO리그 복귀의 꿈을 이뤘다.
첫 등판에서는 씁쓸한 패전을 당했다. 해커는 지난 3일 SK 와이번스전에서 4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견고함을 증명해야 했다. 상대는 얄궂게도 NC다.
해커는 NC에서 기피했던 '나흘 휴식 후 등판'도 마다치 않고 다시 마운드에 섰다.
해커는 옛 동료들을 상대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실점을 막으며 이번에는 5이닝을 채웠다.
1회초 첫 상대 박민우와 풀카운트로 겨루다 3루수 직선타로 잡은 해커는 노진혁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나성범을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잡아냈다. 재비어 스크럭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에는 최준석에게만 안타를 내주고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한 해커는 3회초에는 1사 1루 나성범 타석에서 1루 주자 김찬형을 견제사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1-0으로 앞선 4회초에도 위기는 있었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고 스크럭스의 땅볼에 2루를 밟더니 최준석 타석에서 나온 포수 포일로 3루까지 갔다.
최준석은 볼넷을 골라 2사 1, 3루에 몰렸다. 그러나 해커는 권희동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정리했다.
5회초에도 해커의 공에 힘이 빠졌다. 첫 타자 윤수강에게 볼넷을 던진 해커는 김찬형에게는 몸에 맞는 공을 던져 2사 1, 3루를 내줬다. 하지만 나성범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았다.
5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진 해커의 직구(12개) 최고 구속은 시속 143㎞를 기록했다. 지난 3일 SK전의 시속 145㎞에는 못 미친다.
변화구는 커브(25개), 체인지업(22개), 커터(14개), 투심 패스트볼(11개), 슬라이더(9개)를 다양하게 구사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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