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축구황제' 펠레(78·브라질)가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자신의 뒤를 이어 대기록을 세운 킬리안 음바페(20·프랑스)에게 축하의 뜻을 건넸다.
1일(한국시간) 영국 신문 이브닝 스탠더드에 따르면, 펠레는 10대 선수로는 60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서 한 경기 멀티 골(2골 이상)을 터뜨린 음바페를 트위터에서 칭찬했다.
음바페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한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2-2로 맞선 후반 19분과 23분 연달아 골을 넣어 4-3 승리를 이끌었다.
당대 최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를 집으로 돌려보낸 펠레급 활약이었다.
1998년 12월생인 음바페는 아직 만으로 20세를 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음바페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한 경기 2골을 터뜨린 펠레에 이어 60년 만에 이를 재현한 10대 선수가 됐다.
펠레는 당시 프랑스와의 준결승(3골·5-2 승리), 스웨덴과의 결승(2골·5-2 승리)에서 두 골 이상을 터뜨려 '더블 더블'을 완성했다. 그의 나이 만 18세가 되기 전의 일이다.
펠레는 트위터에서 "음파페 축하해. 아주 어린 나이에 월드컵 한 경기에서 2골을 넣어 위대한 선수가 됐다"고 평했다.
이어 "앞으로 다른 경기에서도 행운을 빈다.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만 빼고"라고 재치 있게 글을 마무리했다.
펠레는 브라질 국기와 약간 겸연쩍어하는 이모지로 센스를 발휘했다.
펠레는 신장결석과 전립선 요도 절제로 거푸 수술대에 올라 건강이 예전만 못하다.
러시아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한 펠레는 브라질이 결승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결승전과 폐회식을 현장에서 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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