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호텔 아드리아 이달 말 폐업…생활숙박시설 신축 예정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 유성구에 있는 호텔 아드리아가 이달 말까지 영업하고 문을 닫는다.
27일 유성구에 따르면 호텔 아드리아 대표는 최근 호텔을 충남의 한 건설업체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영업을 한 뒤 폐업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축한 지 27년 된 이 호텔이 문을 닫는 것은 경영난 때문으로 알려졌다.
숙박객 수가 계속 줄어 결국 영업 종료를 결정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호텔 아드리아는 8월부터 예약을 받지 않는 등 제한적으로 예약을 받아 '매각설'이 흘러나왔다.
호텔부지에는 거주와 숙박이 가능한 주거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 건설사는 지난 21일 유성구에 호텔 아드리아와 인근 건물을 철거한 뒤 3만3천968㎡의 터에 지하 5층·지상 21층, 595실 규모의 생활숙박시설을 짓겠다는 내용의 건축허가서를 제출했다.
생활숙박시설은 호텔(관광숙박시설)과 비슷하지만 실내에 취사나 세탁 등을 갖춰 주거시설처럼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오피스텔, 아파트, 호텔의 장점을 갖춘 새로운 개념의 주거공간이다.
유성구 관계자는 "호텔 아드리아로부터 폐업 신고서는 제출되지 않았다"며 "호텔 측으로부터 이달 말까지만 영업하고 다음 달부터 영업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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