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 불가리아에 패배…1승 14패로 VNL 마감
문성민·서재덕 15득점으로 분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남자배구가 5주 동안 이어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대장정을 1승 14패로 마감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21위)은 24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8 VNL 남자부 5주차 19조 3차전에서 불가리아(14위)와 풀 세트 접전 끝에 2-3(25-19 22-25 18-25 25-22 12-15)으로 졌다.
불가리아와 상대 전적은 3승 22패로 절대 열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란에서 열린 5주차 3경기에서 내리 패한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1을 확보하며 1승 14패, 승점 6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6개 국가 가운데 최하위를 확정한 한국은 VNL에서 강등돼 내년부터는 하부리그인 '챌린저컵'에 출전하게 됐다.
불가리아는 6승 9패, 승점 17로 대회를 마쳐 상위 5개 팀에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얻는 데 실패했다.
최종전에서 짜임새 있는 공격을 펼친 한국은 스파이크 득점(57-56)과 공격 범실(30-38)에서 상대보다 앞섰다.
그러나 높이에서 밀려 블로킹은 5-12로 뒤졌고, 서브 득점 역시 2-8로 불가리아에 미치지 못했다.
1세트 한국은 주포 문성민(현대캐피탈)이 활약한 가운데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25-19로 세트를 잡아내며 VNL 두 번째 승리를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2세트와 3세트 리시브가 흔들렸고, 공격 범실도 잇따라 나오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4세트 한국은 서재덕(한국전력)과 송명근(OK저축은행)의 득점으로 경기에 균형을 맞췄지만, 5세트 집중력을 잃고 경기를 내줬다.
문성민과 서재덕이 나란히 15점으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정지석(대한항공)은 9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대회를 마친 대표팀은 26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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