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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허태정 "시민참여 확대하고 거버넌스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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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허태정 "시민참여 확대하고 거버넌스 강화할 것"
"스타트업 육성으로 일자리 창출…동서격차 해소에 중점"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속 추진으로 대중교통 편의 제공"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은 25일 "시민이 주인 되는 지방정부를 만들어 지방자치를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말했다.
허 당선인은 "시민주권을 옹호하고 내가 선택한 지방정부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의견이 반영되도록 참여를 늘리고 협치와 거버넌스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시철도 2호선 문제에 대해 "타당성 재조사 결과에 따라 트램(노면전차) 방식으로 조속 추진하되,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문제점을 보완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허 당선인과 일문일답.
--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당선 소회는.
▲ 제게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대선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이었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그 연장선에서 낡음을 떨쳐버리고 지방정부다운 지방정부를 만들라는 유권자들의 준엄한 요구였다. 저를 선택한 것도 대전에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열망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 선거 승리 요인은.
▲ 촛불혁명과 탄핵을 거치며 시민주권 의식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다. 보수 과거 세력은 시대의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고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했다.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힘입은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 민선 7기 시정 역점 분야는.
▲ 시민이 주인 되는 지방정부를 통해 지방자치를 업그레이드하겠다. 우리나라 지방자치는 아직 낮은 수준이고, 시민참여는 초보 단계다. 시민주권을 옹호하고 내가 선택한 지방정부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의견이 반영되도록 참여를 늘리고 협치와 거버넌스를 강화하겠다. 공직사회가 관리 중심에서 서비스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 법과 제도가 중심이 아니라 시민을 중심에 놓고 모든 서비스를 맞춰나가는 쪽으로 혁신해야 한다.
-- 시민참여 확대 방안은.
▲ 시민이 직접 시정에 참여하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한다. 취임 직후 가칭 새로운대전위원회를 구성해 공약이행 방안과 대전발전의 장기 로드맵, 대전에 대한 혁신방안을 만들겠다. 제가 표방하는 것은 시민의 정부다. 준비단계부터 다양한 통로로 시민의 의견을 담아내겠다.
-- 취임 후 가장 먼저 살펴볼 분야를 꼽는다면.
▲ 일자리 창출에 대한 시민의 기대가 크다. 인구 감소도 일자리 문제와 연동된다. 대전을 4차산업혁명특별시로 도약시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지역균형발전에 신경을 쓰고 시민 모두가 골고루 잘 사는 대전을 만들겠다.


-- 시장과 시의회 다수당이 같아 견제와 균형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 새롭게 선출된 의원들은 지방의회의 역할과 사명을 이해하고 있고 잘 수행할 분들이다. 제대로 된 민주주의를 구현하라는 유권자의 뜻을 받들어 민주주의 원칙에 맞게 협력하겠다. 시의회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의회가 책임성 있게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내각제 요소를 가미할 계획이다.
-- 고교 무상급식과 둔산센트럴파크 등도 핵심공약으로 기억되는데.
▲ 올해부터 중학교 무상급식이 시행되는데, 속도를 높여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 둔산센트럴파크는 대덕대로를 따라 조성된 대규모 녹지축을 하나로 연결해 국가도시정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단절된 생태축을 복원해 시민이 깨끗한 자연에서 숨 쉬고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 야구장 신축 공약도 관심이 많다.
▲ 2만2천석 규모의 야구장을 신축하겠다. 단순히 야구장이 낡아 새로 짓는 게 아니라 문화·예술·공연·쇼핑이 있는 스포츠 콤플렉스로 구상하고 있다. 문화 예술에 대한 정책이 과거에는 물질적인 인프라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민선 7기에는 훌륭한 자원을 연결하고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
-- 도시철도 2호선에 대한 시민 관심이 많다.
▲ 중요한 것은 시민에게 하루빨리 대중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타당성 재조사 결과에 따라 트램(노면전차) 방식으로 조속 추진하되,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문제점을 보완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겠다. 민선 7기에 마무리 짓겠다.
-- 대전시민에게 한마디 해 달라.
▲ 시민이 주인공이 되고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펼치겠다. 삶의 질이 높아지고 골고루 잘 살 수 있도록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힘쓰겠다. 대전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풍요로운 대전을 만들고, 더불어 잘사는 대전을 만들겠다. 4년 후 자치분권의 최고 모범도시가 되도록 하겠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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