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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공들이는 중국 …시진핑, 내달 아프리카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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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공들이는 중국 …시진핑, 내달 아프리카 방문

(서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올들어 중국이 아프리카와 급속히 거리를 좁히고 있다.
22일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다음달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신흥 경제 5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아프리카의 일부 국가들을 순방할 예정이다.
또 9월에는 베이징에서 중국-아프리카협력포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중국 고위급의 아프리카 방문은 올들어 부쩍 기세를 더하고 있다. 이미 2명의 국가지도자급 인사가 아프리카를 방문했고 국무위원급도 3명이 아프리카 대륙을 찾았다.
중국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5월에 에티오피아, 모잠비크, 나미비아를 순방했고 왕양(汪洋)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은 같은 달 콩고, 우간다, 케냐를 방문했다.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올해 벌써 두차례 아프리카 대륙을 방문했고 창완취안(常萬全) 국방부장은 2월에 가봉과 기니를,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공중앙외사공작위원회 주임은 3월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각각 방문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9월에 개최예정인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에 대부분의 아프리카국 정상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측간 군사교류도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 국방부는 26일부터 7월 10일까지 처음으로 중-아프리카 국방안전포럼을 개최한다.
중국은 아프리카의 풍부한 자원 확보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위한 투자처 확보,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를 개편하는 데 필요한 '배후 지원세력' 확보 등의 측면에서 오랫동안 아프리카에 공을 들여왔다.
중국은 지난해 8월 아프리카 서부의 지부티에 첫 해외 해군기지를 구축해 제해권과 에너지 수송로를 확보하려는 '진주 목걸이' 전략의 하나라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중국과 아프리카 간 교역규모는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장관급 회의가 시작된 2000년 106억 달러에서 2017년에는 1천700억 달러로 15배가 늘었고 2014년에는 2천219억 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jb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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