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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차전 장소 니즈니 스타디움엔 이미 애국가·태극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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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차전 장소 니즈니 스타디움엔 이미 애국가·태극기가
팬 페스트에 수천 명 운집…경기장 인근 호텔엔 스웨덴 팬 대거 '입성'



(니즈니노브고로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인 스웨덴전이 열리는 니즈니노브고로드는 경기를 이틀 남기고 월드컵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는 모습이다.
16일 모스크바 셰레메티에보 공항에서 니즈니노브고로드로 향하는 러시아 항공사 아예로플로트 기내에선 한국인 승객을 위한 한국어 안내방송이 흘러나와 태극전사의 첫 경기 '카운트다운'을 알렸다.
한 시간 조금 넘게 날아온 스트리그노 국제공항 터미널 벽면엔 한국-스웨덴 경기를 필두로 이곳에서 열리는 월드컵 조별리그 네 경기 일정이 크게 도배돼있었다.
공항을 벗어나 도시로 들어가는 길목엔 개최도시임을 알리는 깃발 외엔 다소 한적한 분위기에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곳임을 잠시 잊을 뻔했다.



하지만 스타디움 주변으로 갈수록 조금씩 활력이 돌았다.
도시를 지탱하는 큰 줄기인 볼가 강과 오카 강이 만나는 곳에 자리 잡은 스타디움은 막바지 준비에 분주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공식 제품 판매 매장에선 직원들이 한국과 스웨덴의 유니폼과 머플러 등 진열에 한창이었고, 곳곳에서 그라운드 잔디와 각종 시설 점검이 계속됐다.
경기장 안에는 이미 태극기와 스웨덴 국기가 국제축구연맹(FIFA) 기와 함께 내걸렸고, 경기 당일 그라운드 위에 울려 퍼질 애국가와 스웨덴 국가도 흘러나와 '예행연습'이 진행 중이었다.



17일 열릴 공식 훈련에서 한국 선수들이 사용할 깃발 등 장비도 이미 태극기가 부착된 박스에 담겨 도착해있었다.
스타디움 외에 뜻밖에 가장 활발한 월드컵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 중 하나는 경기장 인근 대형 호텔이었다.
경기장에서 2㎞ 정도 떨어진 한 대형 호텔엔 낮부터 체크인하려는 스웨덴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들을 인솔한 러시아 현지 가이드 빅토리아는 "현재 온 인원만 50명이고, 여러 대의 버스가 더 올 것"이라면서 "이 호텔에 들어오는 인원만 200명 정도 된다"고 전했다.
그중 한 명인 베니 올프슨씨는 "아무래도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한국전을 보러오게 됐다"면서 "한국은 무척 좋은 팀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미소 지었다.
그는 "스웨덴 모든 선수를 좋아하지만, 특히 고향이 같은 미드필더 빅토르 클라손이 잘해줬으면 좋겠다"며 선전을 기원했다.



구시가 니즈니노브고르드 크렘린 인근 미닌&포자르스키 광장에 마련된 '팬 페스트' 현장엔 수천 명이 몰려 미리 월드컵을 만끽하고 있었다.
여기서도 미리 니즈니노브고르드에 안착한 스웨덴 팬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때마침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되던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D조·모스크바)의 경기 중 아이슬란드가 전반 23분 알프레드 핀보가손의 역사적인 동점 골로 균형을 맞추자 이들의 함성이 유독 컸다.
스웨덴 유니폼을 입은 한 무리의 남성들은 "우리는 같은 지역이니 당연히 아이슬란드 편이다. 오늘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으니 이기면 좋겠다"며 바다 건너 이웃 나라를 열렬히 응원했다.
첫 월드컵 경기인 한국-스웨덴전이 다가오면서 축구 열기가 서서히 니즈니노브고르드를 채우고 있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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