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한강사업본부, 생명 지키는 생존 수영 교육 확대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인천해양경찰서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와 생존 수영 교육을 확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여의도 야외수영장뿐 아니라 뚝섬 야외수영장에도 생존 수영 교육장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해경은 이달 29일부터 8월 말까지 생존 수영 전문강사 30여명을 이들 수영장에 파견해 초등학생 등을 상대로 교육할 예정이다.
생존 수영은 바다나 강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위험한 상황에 빠졌을 때 구조 인력이 도착하기 전까지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며 버티는 영법이다.
생존 수영 교육은 누워뜨기법·체온유지법·퇴선 훈련·구명뗏목 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영법 위주의 수영 교육이 아닌 위급 상황에서 물에 대한 공포심과 두려움을 극복해 생존시간을 늘리는 교육이다.
2016년부터 생존 수영 교실을 운영한 인천해경서는 지난해 여름 40여 일간 총 88차례 교육을 통해 초등학생 등 2천990여명에게 생존 수영법을 전파했다.
지난해 8월 인천 대청도 모래울 해수욕장에서 너울성 파도로 800여m나 떠내려간 10대 중학생이 생존 수영법인 '누워뜨기' 자세로 바다에 떠 버티다가 해경에 무사히 구조되기도 했다.
인천해경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어린 학생 등에게 꼭 필요한 생존 수영 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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