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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선거] 전교조 교육감 3선, 광주 '진보교육 메카'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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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선거] 전교조 교육감 3선, 광주 '진보교육 메카' 부상
청렴한 교직 사회 정착·안전한 학교·혁신교육 등 2기 사업 지속할 듯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국 어느 지역보다 강한 진보적 색채로 민선 1, 2기 광주교육을 이끌었던 장휘국 당선인이 진땀 끝에 3선 교육감에 올랐다.
선거 전부터 일부에서 제기됐던 '3선 거부감'을 극복하고 고정 지지층의 탄탄한 지지를 바탕으로 3선 고지를 밟았다.
장 당선인은 1, 2기 8년을 통해 진보교육감으로서 학교 민주화와 아이들이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앞으로 4년 동안 이 같은 정책 기조를 변함없이 이끌고 갈 것으로 보인다.
장 당선인은 1기 교육감 시절부터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참교육인가'를 고민하며 학생, 학부모, 교사, 시민에게 다가가 어느 정도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는 3선 출마의 변으로 "혁신교육으로 아이들의 삶을 바꾸는 '교실혁명'을 완성하고 싶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앞으로의 4년은 그동안의 민선 2기 정책을 강화하고 문재인 정부의 교육정책을 뒷받침하는 진보교육 강화의 방향으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민선 2기 지속사업은 청렴한 교직 사회 정착, 안전한 학교 조성, 혁신교육 정착, 보편적 교육복지 완성, 열린 정책 구현 등이다.
특히 그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교육정책은 지난 8년 동안 광주교육이 추진한 혁신교육과 같다"며 "교육 개혁에 천재일우의 기회인 지금 광주의 힘으로 대한민국 교육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장 당선인의 핵심 공약은 '질문이 있는 교실' 완성과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 등 그동안 추진해 온 시책의 연장선이다.
따라서 그동안 교육정책이 그대로 유지되거나 강화될 전망이다.
교육 주체들과의 소통을 통한 교육 협치 강화와 초·중·고 교육 정상화를 위한 입시경쟁교육 혁파 등은 그동안 장 당선인이 내세운 핵심 공약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4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하고 3차례 포럼을 거쳐 마련한 대입제도 개편안을 교육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개편안은 '대학입시로부터 고교 교육의 완전한 독립'을 위해 수시와 정시 통합, 고교 교과성적 절대평가 도입 등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교사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학교업무 정상화와 유전자변형농산물(GMO) 없는 친환경 급식, 학교 비정규직 없는 광주 등도 지속해서 추진한다.
최근 남북 화해교류 분위기를 타고 수학여행 등 남북 교육교류 사업도 중점 시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 과정에서 다른 후보들로부터 줄곧 공격을 받았던 청렴도 개선과 학생 학력저하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장 당선인은 "촛불 시민혁명을 통해 사회 각 분야는 개혁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교육에서는 학벌 중심 사회, 이윤 중심 사회를 유지하려는 거센 도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함께 앞으로 4년 동안 교육 적폐를 청산하고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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