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웨덴, 입성 3시간 만에 훈련…왼발 부상 구이데티 참가
팬 공개 훈련…전술·세트 피스 훈련 전무
(겔렌지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스웨덴 축구대표팀 공격수 욘 구이데티(데포르티보 알라베스)가 러시아 입성 후 첫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구이데티는 12일(현지시간) 러시아 흑해연안 겔렌지크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개 팀 훈련에 참가해 동료들과 무리 없이 뛰었다.
그는 지난달 3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대표팀 주장인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FC크라스노다르)의 백태클에 발목을 다친 뒤 훈련과 평가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지난 2일 덴마크, 9일 페루전에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불참했다.
이날 훈련장을 찾은 한 스웨덴 매체 취재진은 "구이데티가 부상 후 팀 훈련을 정상적으로 받은 건 오늘이 처음"이라며 "생각보다 몸 상태가 좋아 보인다"라고 전했다.
구이데티는 2012년부터 스웨덴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공격수다. 총 20번의 A매치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러시아 입성 후 첫 훈련을 무리 없이 소화함에 따라 오는 18일에 열리는 한국과의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생겼다.
스웨덴의 이날 훈련은 베이스캠프인 겔렌지크에 입성한 뒤 3시간 만에 진행된 것이었다.
훈련은 취재진과 축구팬들에게 전면 공개됐다. 이날 경기장엔 약 2천 명의 현지 팬들이 찾아 스웨덴 선수들을 응원했다.
단체 관람을 한 현지 어린이 팬들은 러시아 프로축구 크라스노다르에서 뛰는 그랑크비스트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다.
그랑크비스트는 훈련 도중 관중석으로 다가가 사인을 하는 등 화끈한 팬서비스를 했다.
선수들의 몸은 대체로 가벼워 보였다.
선수들은 가볍게 러닝 훈련과 스트레칭 훈련을 한 뒤 수 명의 선수들끼리 조를 짜 공 빼앗기를 하며 몸을 풀었다.
전력 노출을 피하기 위해 전술 훈련과 세트 피스 훈련은 하지 않았다.
이날 훈련엔 23명의 선수 전원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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