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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적대감 노골 日, 핵실험장 폐기에 찾을 필요 못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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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적대감 노골 日, 핵실험장 폐기에 찾을 필요 못느껴"
"日, '정치적 제스처' 잡소리" 비난…日 배제기조 재확인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일본 언론이 초청받지 못한 사실을 거론하며 일본의 비핵화 관련 강경 입장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신문은 이날 '일본은 무엇을 모르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이) 조선반도(한반도)에서의 긴장 완화와 평화의 분위기를 지지하는 척하면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에 사로잡혀 대결과 적대의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일본이 '북 비핵화 타령'을 하며 '마구 코를 들이밀고' 있다고 비난한 뒤 "우리 공화국의 일관한 평화 애호적 입장과 실천 의지에 대해서는 구태여 긴 설명이나 해설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부(풍계리) 핵시험장 폐기 의식에 일본만이 초청장을 받지 못한 것은 '정치적 제스처'라는 잡소리만 치는 얼간이들을 구태여 찾을 필요를 느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일본이 그토록 '납치자 문제'에 집착하고 있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대외적 영상에 먹칠을 하고 군국주의 광기를 더욱 조장해 보려는 불순한 속심 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달 24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갱도 폭파 방식으로 폐기했으며 남한·미국·영국·중국·러시아 등 5개국 취재진을 현장에 초청해 취재하도록 했다.
6자회담 당사국 가운데 일본 언론만 빼고 영국을 대신 포함한 것으로, 그간 대북 강경 목소리를 내온 일본을 현 정세 국면에서 배제하려는 의도로 관측됐다. 이날 노동신문 논평도 북한의 이런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kimhyo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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