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 제압 힘겨루기…첫날부터 인천시장 선거전 '후끈'(종합)
박남춘 세월호 추모, 유정복 거리유세로 공식 선거운동 첫발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6·13 지방선거에 나선 인천시장 후보들의 공식 선거운동이 31일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인천가족공원에 마련된 세월호 일반인 추모탑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것으로 선거운동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오전 7시 30분에는 박 후보의 국회의원 지역구이자 정치 고향인 남동구에서 아침 인사를 이어갔다.
오전 10시에는 인천항에서 열리는 제23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오후 1시에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함께 인천 대표 쪽방촌인 괭이부리마을 작업장을 방문해 저소득층 복지 현장을 점검했다.
박 후보는 "대규모 재개발사업보다 노후된 주택을 묶어 소규모로 재건축하거나 리모델링하는 방법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오후 7시에는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 광장에서 첫 번째 집중유세를 하며 기선 제압을 위한 세몰이에 나선다.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는 오전 7시 남동구 길병원사거리에서 첫 유세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오전 11시에는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민경욱 인천시당위원장, 홍일표 국회의원, 유세단원 등 500명과 함께 출정식을 열고 지지세를 결집했다.
유 후보는 출정식에서 "4년 전 아무런 정치 기반도 없는 상태에서 오직 인천을 살리겠다는 진정성 하나로 불리한 판세를 뒤집고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며 "유정복이 해낸 성과들을 믿고 다시 한 번 시장으로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모래내시장·만수시장·담방로사거리·논현역·소래포구 등을 돌며 집중유세를 펼쳤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는 오전 7시 남구 수봉공원 현충탑에서 참배하고 오전 10시 간석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오후에는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 일정을 마치고 인천으로 돌아와 거리 유세를 벌이며 시민들을 만났다.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당 지도부의 집중 화력 지원을 등에 업고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오전 7시 한국지엠(GM) 서문에서 출근인사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한 그는 오전 11시에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사거리에서 열리는 정의당 중앙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했다.
출정식에는 이정미 당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 심상정 국회의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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