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03.30

  • 17.06
  • 0.68%
코스닥

692.03

  • 1.12
  • 0.16%
1/3

중국 "코스트코는 '대만 국가인정' 과거사 사과해야"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중국 "코스트코는 '대만 국가인정' 과거사 사과해야"

(서울=연합뉴스) 진병태 기자 = 중국 진출을 준비하는 미국의 대형할인매장인 코스트코가 대만 표기논쟁에 휘말렸다.
28일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 중문판에 따르면 최근 중국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은 코스트코의 고위층이 2년전 '대만이 하나의 국가'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사실이 드러나 중국 인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면서 중국에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민망은 2016년 코스트코의 부총재인 패트릭 캘런스가 공개적으로 이런 사실을 밝혔다면서 한 독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에서 돈을 벌려고 하면서 뻔뻔스럽게 대만독립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2년전 상황이 지금 다시 문제가 된 것은 미중 무역갈등이 여전한 가운데 코스트코의 중국 진출에 대한 견제심리가 작용한 때문으로 보인다.
당시 상황은 이렇다.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대만독립 지지단체인 '대만인공공사무회'(FAPA)가 코스트코에 편지를 보내 채용란에 대만이 '중국의 일개 성(省)'으로 표기돼있다고 항의했다. 대만에 점포를 두고 있는 코스트코측이 이에 대만이 하나의 국가임을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표기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런 태도는 당시 대만의 환영은 받았지만 중국은 이를 잊지 않았다.
코스트코는 미국의 대형 회원제 할인매장으로 상하이 푸둥(浦東)에 점포를 내기 위해 최근 푸둥캉차오(浦東康橋)그룹과 투자협정을 체결했다.
한편 중국 민항총국(CAAC)은 이에 앞서 중국에 진출한 44개 외국 항공사에 대만표기를 중국 영토로 변경토록 요구해 대부분 외국 항공사들이 이에 굴복했다. 마지막까지 버티던 미국과 호주 항공사들도 영업상 타격을 우려해 중국의 요구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세계적인 호텔 체인인 JW 메리어트, 델타항공, 의류 브랜드 자라도 대만이나 티베트를 별도 국가로 표기했다는 이유로 공개 사과를 한 바 있다.
또 미국 의류업체인 갭(Gap)은 중국 지도가 새겨진 티셔츠를 팔다가 지도에 대만이 빠졌다는 중국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jb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