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 주말 '표심잡기 경쟁'
주요 지역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선거 지원' 총력전
민주, 충청·강원 방문…한국, '고공전' 주력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김보경 기자 = 여야 지도부는 26일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등록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표심잡기 경쟁'에 뛰어들었다.
중앙당 차원의 '지원 유세'를 본격화한 모습으로, 공식 선거운동이 오는 31일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여야 지도부는 주요 지역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데 주력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충청과 강원에서 후보등록 후 선거 지원의 첫발을 내디뎠다.
추미애 대표는 충북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이후삼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데 이어 강원으로 이동, 이재수 춘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았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 개소식에 이어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화력을 보탰다.
자유한국당은 선거 현장 지원에 나서는 대신 고공전에 주력했다.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로 심판하지 않으면 좌파 폭주를 막을 수 없다"며 "2번을 찍으면 세상이 두 배로 살기 좋아진다. 투표가 애국이다"라며 한국당을 선택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국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호 2번을 부여받았다.
동시에 홍 대표는 "민생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투표"라며 '문재인 정권 심판론'의 불씨를 살리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바른미래당은 영호남을 동시 공략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대구와 경남을, 박주선 공동대표는 광주를 찾아 선거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유 공동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이기도 한 대구 동구의 강대식 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은 데 이어 김유근 경남지사 후보와 함께 경남 곳곳을 돌며 유권자와의 접촉면을 넓혔다.
박 공동대표는 전덕영 광주시장 후보를 비롯한 광주 지역 후보들의 선거운동에 힘을 보탰다.
민주평화당 지도부는 일제히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을 찾았다. 조배숙 대표는 전북을, 장병완 원내대표는 광주를,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은 전남을 각각 방문해 후보들을 격려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충남 서산을, 노회찬 원내대표는 충북 청주를 각각 찾았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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