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의 현대미술 거장 제임스 설리번, 하동서 작품활동
올해 10월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레지던시 프로그램 진행
(하동=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미국 출신 자연주의 현대미술 거장인 제임스 설리번이 대한민국 알프스로 불리는 경남 하동을 빚낸다.
하동군과 제임스 설리번은 24일 하동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월 군내 적량면 지리산아트팜 일원에서 열리는 2018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 기간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펼친다고 밝혔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특정 지역에서 일정 기간 머물며 작업을 하거나 전시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한다.
대지 미술 등 자연주의 예술은 작품이 설치되는 곳에서 직접 재료를 조달하면서 작품을 만들어야 해 상당 기간 현지에 머물며 작업한다.
그는 볏짚·회반죽·나무 등 자연재료를 소재로 '신체 생태미술' 개념을 발전시킨 선구자다.
이번 레지던시 프로그램은 2016년 첫해 영국 출신 대지 예술의 거장 크리스 드루리와 지난해 프랑스 출신 자연주의 현대미술 거장 에릭 사마크에 이어 세 번째다.
제임스 설리번은 "아름다운 하동의 자연을 직접 둘러보고 작품을 구상한 후 10월 초에 다시 찾아 자연 속에서 자연재료로 현장 작품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018 지리산 국제환경예술제는 '다시 자연으로'를 주제로 오는 10월 26일부터 11월 25일까지 지리산아트팜 일원에서 레지던시 작가와 국내 작가들이 자연을 소재로 제작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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