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민중당 경남도당 후보자들이 6·1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루 앞둔 23일 "적폐를 완전히 청산하고 경남에서 진보의 가치를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연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무능하고 부패한 박근혜 정권을 해고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나 그 어느 정치집단의 힘이 아닌 오로지 국민의 힘이었다"며 "하지만 아직 경남에는 적폐가 완전히 청산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힘들고 어렵게 올렸던 최저임금이 국회를 장악한 다수 여당과 야당의 꼼수로 무력화 위기에 처해있다"며 "한미 군사훈련을 벌여 판문점 선언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에 찬물을 끼얹는 엄중한 행위들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후보자들은 "적폐 청산을 하자는데 눈치 보거나 야합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막아내겠다"며 "이제 더는 경남을 보수의 성지, 특정 정당의 텃밭이 아니라 민중을 위한 진보의 가치가 실현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이번 지방선거에 석영철 창원시장 후보를 비롯해 도의원 후보 8명(비례대표 2명 포함), 시의원 후보 14명 등 모두 23명의 후보를 냈다.
b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