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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아프리카 튀니지로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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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아프리카 튀니지로 수출한다
AfDB 코아펙 장관회의서 승인…농업분야 활용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이 아프리카 튀니지로 수출된다.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2018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 프로그램의 하나인 코아펙(KOAFEC) 장관회의에서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을 승인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아프리카개발은행 5대 중점 사업(High-5s) 중 하나인 농업 분야에 부산항 드론 활용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으로, 부산시와 아프리카개발은행 간 첫 번째 경제협력 사업이다.
코아펙의 사업 승인에 따라 부산시는 아프리카개발은행과 협력해 8개월간 튀니지의 시디부지드 지역에 온·습도 조절, 병충해 방제 등 농작물의 최적 생육환경 조성을 위한 드론 활용 시스템을 구축한다.
사업비는 모두 99만1천 달러(10억7천만원)로 코아펙 신탁기금을 활용한다.
부산시는 2016년 AfDB 연차총회를 유치한 뒤 아프리카개발은행과 경제협력을 위해 부산형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을 발굴하고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드론 프로젝트팀을 구성하는 등 시스템 수출을 추진해왔다.
아프리카는 공공·상업용 드론의 미개척 시장이지만 농업용과 의약품 배송용, 시설물 관리용(도로, 전력선 등) 등에서 드론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시는 아프리카개발은행의 중점 사업 중 하나인 농업 분야를 시작으로 드론 활용 시스템을 구축한 뒤 적용 분야를 공공·상업용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아프리카개발은행 국제조달입찰에서 수주한 성과"라며 "튀니지를 비롯한 아프리카 전 지역으로 드론 활용 시스템 구축사업을 확대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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