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미네소타전에서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첫 타석 솔로 홈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시원한 결승 솔로포로 빅리그 복귀를 자축한 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이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연착륙을 향한 의지다.
최지만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 경기의 결승포였다.
3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전에서 연장 12회 대타로 나서 2루타를 치고 결승 득점을 올린 최지만은 다음날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았다.
라이언 브론이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최지만은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0-0이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최지만은 상대 선발 카일 깁슨의 시속 153㎞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을 넘겼다.
뉴욕 양키스 소속이던 2017년 7월 8일 밀워키전 이후 315일 만에 터진 빅리그 개인 통산 8호 홈런이다.
팀은 8-3으로 승리했고, 최지만은 결승포의 주인공이 됐다.
최지만은 경기 뒤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의 첫 타점을 올렸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든다"며 "나는 승리만 생각했다"고 했다.
오래 마이너리그에 머문 설움을 털어낸 홈런이었다.
최지만은 "모두에게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이 순간만 생각한다. 나는 지금 빅리그에 있고,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최지만의 홈런으로 우리가 편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이 홈런으로 최지만의 마음도 편안해졌을 것"이라며 "최지만은 중심타선에 넣어도 좋을 훌륭한 타격 능력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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