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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삼성 보니야 "팬이 날 너무 사랑하는 것 같아 기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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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삼성 보니야 "팬이 날 너무 사랑하는 것 같아 기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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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삼성 보니야 "팬이 날 너무 사랑하는 것 같아 기뻐"(종합)
18일 고척 넥센전 6⅓이닝 완벽투로 데뷔 첫 무실점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KBO리그 데뷔전에서 9실점으로 시즌을 출발한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28)가 9번째 등판 만에 첫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2승(3패)째를 수확했다.
보니야는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5.67이던 평균자책점은 4.99로 내려갔다.
보니야의 첫인상은 '미운 오리'였다.
삼성은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 투수 스카우트 실패로 속병을 앓았다. 보니야가 데뷔전인 3월 2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3⅓이닝 9실점으로 무너지자 악몽이 반복되는 듯했다.
이후 7차례 등판에서 5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에 성공해 제 기량을 보여주기 시작한 보니야는 체인지업과 커브를 앞세워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니야는 111개의 투구 가운데 체인지업 43개, 커브 37개를 각각 던졌다.
전체 투구 가운데 72%가 두 종류의 공이었다.
젊은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짠 넥센은 보니야의 살살 꾀는 투구에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로 위력적이었지만, 고작 15개만 던질 정도로 변화구 위주로 경기를 풀어갔다.
6회까지 한 이닝에 주자를 두 명 이상 내보내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보니야는 2-0으로 앞선 7회, 투구 수 증가로 제구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장영석과 김민성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보니야는 송성문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사 1, 3루를 만든 뒤 최충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충연이 대타 허정협을 병살타로 요리하며 보니야의 자책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삼성이 5-0으로 승리하면서, 보니야는 4월 1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5이닝 3실점)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보니야는 "무실점 경기를 한 것도 좋지만, 팀이 이겨서 더 기쁘다"면서 "오늘은 마운드에서 편하게 던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직전 두 번의 등판 모두 7이닝을 넘게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보니야는 "매일 다음 경기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다 보니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고 최근 호투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제 보니야는 야유보다 환호를 더 많이 듣는 선수가 됐다.
그는 "팬이 날 너무 사랑해주는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미소 지었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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