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아니면 맛보기 힘들어요"…창원수박축제 개막
수박 품평회, 수박 경매, 공군의장대 공연 등 다양한 행사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제25회 경남 창원수박축제가 12일 수박 주산지인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대산농협 경제사업소에서 막을 올렸다.
대산면은 낙동강이 지나는 곳이다.
이곳 주민들은 낙동강변 퇴적사질토 평야에서 수박을 재배한다.
긴 일조시간, 온화한 기후 조건 아래 자란 대산 수박은 당도가 뛰어나고 씹는 식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설재배가 일반화된 요즘, 수박을 1년에 두 번 수확하는 곳이 많다.
그러나 대산면 농민들은 1년 중 이맘때 한 차례만 수박을 딴다.
수박을 키운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곧바로 벼를 심기 때문에 이때가 아니면 대산 수박을 맛보기 어렵다.
13일까지 농민들이 출품한 수박 중 맛과 크기, 모양이 가장 좋은 수박을 고르는 품평회, 수박 경매, 공군의장대 공연 등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다양한 글과 그림이 새겨진 문양 수박과 수박으로 만든 조각품도 볼 수 있다.
방금 딴 싱싱한 수박과 파프리카, 청양고추, 토마토 등을 시중가격보다 20~30% 싸게 판매하는 직판장, 산 수박을 집으로 배달해주는 택배 부스가 운영된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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