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 말러 9번으로 DG 레이블 녹음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KBS교향악단이 세계적 음반 레이블 도이체 그라모폰(DG)을 통해 말러 교향곡 9번 음반을 발매한다고 10일 밝혔다.
KBS교향악단이 DG 레이블로 음반을 내기는 창단 이래 이번이 최초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자체 음반 제작을 했지만 해외 공연이나 아티스트 초청 시 공신력 있는 레이블에서의 음반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DG 녹음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는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2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연주회 실황을 녹음해 올해 하반기에 국내 발매할 계획이다.
KBS교향악단은 이번 연주회에서 음악감독 요엘 레비 지휘로 말러 교향곡 9번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모든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이라는 지휘자 멩엘베르흐 표현처럼 죽음에 대한 두려움, 피안의 세계를 향한 갈망과 동경을 복잡하게 표현한다.
말러 작품 중 가장 독창적인 형식으로 난해하다는 평가도 받지만 삶의 희로애락과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통찰력이 담긴 대곡으로 꼽힌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