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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감 후보들 교장 공모제 등 놓고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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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감 후보들 교장 공모제 등 놓고 격돌
TV 토론회 열려…심의보·황신모 공세에 김병우 방어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9일 충북 교육감 선거 후보자 초청 TV 토론회가 열려 김병우 교육감과 심의보 전 충청대 교수, 황신모 전 청주대 총장이 교장 공모제 등을 놓고 격돌했다.


공세의 포문은 황 전 총장이 열었다.
황 전 총장은 "내부형 교장공모제는 임용 당시 (교장) 자격증이 없는 교사를 임용해 무자격 교장 공모제라고 불린다"며 "충북 교육청이 내부형 공모제로 교장 7명, 장학관 2명을 임용했으나 이 가운데 8명이 특정 단체에 속해 있다"고 지적했다.
심 전 총장도 "교사들은 교장이 되기 위해 긴 세월을 기다려야 한다"며 "(공모제 교장의) 급격한 도입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교육계의 고언에 (김 교육감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교육감은 "내부형 공모제 교장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학교 혁신 등에 대한 의지와 능력 등을 심사하는 과정을 거쳐 임용하고 있는 데다 관련 법 규정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무자격자 교장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8명이 특정 단체 출신이라는 것도 팩트를 제대로 체크하지 않은 것"이라며 "공모 교장은 도내 전체 학교 500여 곳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심 전 교수는 "충북의 기초학력 미달자가 지난해 중학생 128명, 고등학생 283명이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충북 교육청의 기초학력 지원 예산은 줄어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교육감은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실효성이 의문시되는 상황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증가했다는 것만을 확대해석하는 잘못"이라고 전제한 뒤 "충북의 기초학력 미달률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것이 팩트"라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심 전 교수와 황 전 총장이 행복 씨앗 학교, 교육 행복지구 사업, 학생 인권조례 등을 놓고 공세를 취하고, 김 교육감이 방어하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또 신 전 교육감이 지역인재 유출에 대한 문제 제기와 황 전 총장의 미세먼지 대책 공약 등에 대에 대해 김 교육감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반박하는 등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혁신교육 2.0, 빈틈없는 교육복지,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놓았고, 심 전 교수는 고교 무상급식 시행, 인성교육원 설립, 교사 인권조례 제정 등을 약속했다.
황 전 총장은 인성교육 중점시범학교 운영, 기초학력 향상지원 프로그램 운영, 학교시설 안전센터 운영 등을 공약했다.
bw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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