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의료계 협력 간절히 부탁"
바이오코리아 개막식 축사…"의료양극화 외면하면 안 돼"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나선 데 대해 의료계의 협력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 2018'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보건산업이 외면해서는 안 되는 과제가 의료양극화"라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은 한 알의 약을 얻지 못해 일찍 죽는다. 의료선진국에서도 높은 의료비 때문에 치료받지 못하는 저소득 국민이 적지 않다"며 "이런 곳에도 빛을 비춰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보건산업의 영광스러운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세계 보건산업은 2015년부터 연평균 5%대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같은 기간에 자동차 산업은 연 3%, IT산업은 1%대 성장에 그쳤다"며 보건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주목했다.
그는 "정부는 보건산업을 핵심전략산업의 하나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며 "특히 제약과 의료기기, 화장품 산업 등을 키워 경제성장을 이끌고,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해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안에 헬스케어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며 "이를 중심으로 올해부터는 여러 부처가 협력하면서 보건산업 발전의 세부 계획들을 실행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연구개발 투자와 지원부터 제도개선, 창업생태계 조성, 해외시장 확대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돕겠다"며 "대한민국이 축적한 ICT(정보통신기술)와 BT(생명공학기술)의 역량이 보건산업에서 상승효과를 내리라고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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