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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에르도안 "쿠란 고치라는 프랑스인들 불쾌"…야권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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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에르도안 "쿠란 고치라는 프랑스인들 불쾌"…야권도 반발
'이교도 죽이라' 문구 삭제 제안한 佛유명인사들 공개서한 비난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조기 대선·총선을 앞둔 터키 정치권이 프랑스 유명인사들의 쿠란 수정 제안에 강력히 반발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이슬람 경전의 극단주의를 삭제하라는 제안을 한 프랑스 인사들의 공개 서한을 겨냥해 '무지'하고 '불쾌'하다고 비난했다.
지난달 22일 프랑스 일간지 르파리지앵에는 '유대인, 기독교인, 불신자를 살해하고 처벌하라'는 구절을 쿠란에서 삭제하라고 제안하는 정치인과 지식인의 서한이 실렸다.
이 서한에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과 마뉘엘 발스 전 프랑스 총리 등 전직 고위인사도 서명했다.
앞서 이달 6일 외메르 첼리크 유럽연합담당장관이 이 서한을 '야만과 일탈'이라 규정하며 포문을 열었으며 터키정부 대변인 격인 베키르 보즈다으 부총리가 이에 뒤따랐다.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앙카라에서 열린 '정의개발당'(AKP) 행사에서 "우리 경전을 공격하는 당신들은 도대체 누구냐"며 "우리는 당신들이 얼마나 불쾌한 사람들인지 안다"고 성토했다.
그는 또 "우리는 당신들이 이런 짓을 하더라도 우리는 같은 말로 당신들의 경전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당신들처럼 무지하지 않다"고 했다.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도 이 서한을 "무지의 선언"이며 "증오 범죄"라고 규탄했다.
제1야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공화민주당'(CHP)의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여러분이 보인 대도는 알카에다, 알누스라, 다에시(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의 아랍어 약칭)와 가까운 것"이라면서 "종교를 테러에 이용하는 다에시나 알카에다를 도우려면 계속 그렇게 하라"고 꾸짖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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