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도 올해 들어 첫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환자 발생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에서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신안에 사는 A(77·여)씨가 지난 3일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9일 고열과 저혈압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으며 현재는 상태가 호전 중이다.
A씨는 1주일에 3번가량 텃밭 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SFTS는 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5∼9월 농촌의 50대 이상 연령에서 주로 발생한다.
진드기에 물리면 6∼14일 이내 잠복기를 거쳐 고열이 지속하며 구토·설사 등 소화기 증상, 전신 근육통증이 발생한다.
심해지면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신경계 증상, 혼수 등 중증 증상이 나타난다.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5명의 환자가 신고돼 이 가운데 1명이 숨졌다.
전남도 관계자는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니 농·축산업 종사자는 작업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도록 반드시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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