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태권도박물관에 이준구 사범 추모공간 마련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태권도진흥재단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별세한 태권도 대부 이준구 사범의 추모공간을 전북 무주 태권도원의 국립태권도박물관에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고인은 1956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상·하원의원 300여명에게 태권도를 지도했다. 액션 배우 브루스 리(이소룡)와 전설적인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스승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2000년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한 이민자 203인'에 선정됐고, 2003년 워싱턴시가 '이준구의 날'을 선포하는 등 태권도 발전과 세계화에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태권도진흥재단은 국립태권도박물관 내 '태권도를 빛낸 사람들 명예의 전당' 헌액 공간에 고인을 추모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태권도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율적으로 추모할 수 있도록 해 태권도 진흥과 세계화 등을 위한 고인의 노력과 정신을 기릴 계획이다.
이준구 사범의 추모공간은 7일까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주말·공휴일 오전 10∼오후 7시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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