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봄 여행주간+황금연휴"…관광지·휴양림 '북적'
유명 리조트·펜션 예약 마무리…가족단위 휴양객 몰려
'봄 여행주간' 프로그램 다채…여행수기 잘 쓰면 포상
(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김형우 기자 = 이달 5∼7일 이어지는 어린이날 연휴를 앞두고 충북지역 관광지와 휴양림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
유명 리조트 객실 예약은 100% 마무리됐고, 휴양림도 연휴 마지막 날인 7일을 제외하면 빈방이 없다. 관광지 주변 펜션도 밀려드는 예약 문의로 북새통이다.
2일 충북도와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연휴가 문화체육관광부의 봄 여행주간(4월 28∼5월 14일)과 겹치면서 주요 관광지마다 여행 수요가 몰리고 있다.
단양 대명리조트는 연휴 동안 847개 객실이 전부 찼고, 단양관광호텔(74실)도 80% 가까운 예약률을 보인다.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사흘간의 연휴와 봄 여행주간이 맞물려 객실 예약이 일찌감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가 '5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한 단양강 잔도와 인근 만천하 스카이워크도 여행객이 몰려들 전망이다.
만천하 스카이워크 인근의 한 펜션 업주는 "한 달 전부터 예약이 들어오기 시작해 보름 전 모든 방이 동났다"며 "대부분 가족 여행객"이라고 설명했다.
힐링 숙박지로 인기 끄는 휴양림도 빈방이 거의 없다.
작년 9월 문을 연 단양 소백산 휴양림(49실)과 제천 박달재 휴양림(18실)은 연휴 기간 100% 예약이 마무리됐고, 옥천 장령산 휴양림(30개)도 6일 숲 속의 집 2개만 남아 있다.
매일 밤 숲 속 음악공연을 하는 충주 문성 휴양림은 객실(25실)과 오토캠핑장(12면)이 모두 동났다.
이 기간 한국관광공사와 충북도가 함께 마련하는 봄 여행주간 이벤트도 다채롭다.
드라마 '용팔이'와 '함부로 애틋하게' 촬영지인 음성 감곡 매괴성모성당과 인근 수제 맥주공장에서는 '맥주 한 잔, TV 한 컷 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 성당을 비롯해 충주 비내섬, 보은 원정리 느티나무, 청주 청남대·수암골 등 도내 5곳의 영화·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해 QR코드를 찍어 경품을 받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속리산 숲체험 휴양마을에서는 숲 속 밤하늘의 별자리를 관찰하는 체험행사가 마련되고, 좌구산 휴양림에서는 구름다리 위 레드카펫 포토존에서 사진 찍는 기회를 제공한다.
'배틀여행 IN 충북'이라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여행경비를 지원하고, 여행수기도 공모한다.
여행경비 지원은 지난달 미리 신청한 여행객이 대상이지만, 수기 공모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수기 공모는 '여행노트' 애플리케이션에 여행지 느낌이나 에피소드 등을 등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우수작 10점을 뽑아 10만∼100만원의 상금을 줄 예정"이라고 여행객 참여를 당부했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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