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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짓눌린 대학생들 '위기'…체계적 상담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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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짓눌린 대학생들 '위기'…체계적 상담지원 필요"
대교협·국회, '대학생 불안' 세미나…"응답자 75% 위험군…통합센터 갖춰야"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학업과 취업 스트레스, 성폭력, 인권침해 등에 노출된 대학생들의 심리상담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국회교육희망포럼, 전국대학교학생생활상담센터협의회는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학생의 불안,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주제발표자인 오혜영 이화여대 학생상담센터 교수는 대학생 약 2천600명의 심리상태와 학교 적응도를 조사한 결과를 내놓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4.5%는 불안 증상에 대한 위험군 또는 잠재위험군으로 분류됐고, 자살 위험군 또는 잠재위험군 학생도 14.3%에 달했다.
오 교수는 특히 자살을 시도해본 학생의 비율이 1.6%로 국민 전체 자살 시도율의 2배인 점을 언급하며 대학생을 위한 체계적인 상담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인희 서울대 인권센터 전문위원은 학내에서 성희롱·성폭력뿐 아니라 명예훼손과 모욕, 자퇴·휴학 강요, 차별·혐오 발언 등 다양한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김 위원은 대학이 다양한 지위와 연령대의 사람이 모인 공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 법률자문·상담역량 강화 등 인권센터의 전문성 향상 ▲ 사건 조사와 심리상담 분리 ▲ 인권센터의 독립성 보장 ▲ 물적·인적 자원의 확보 ▲ 조사·교육·연구의 연계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동일 서울대 교수는 현재 초·중·고교의 경우 '위(wee) 클래스'와 '위 센터' 등 체계적인 상담 시스템이 갖춰졌지만 대학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는 대학 구성원에게 더 실효성 있는 상담을 해주려면 정부 차원의 통합적 대학상담센터 모형이 필요하고 '중앙센터-거점센터-개별대학상담센터'를 잇는 협조 체계도 필요하다고 제안한다.
cin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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