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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은 스포츠와 함께…풍성한 행사 '놓치지 마세요'
야구장에서는 선수와 함께 뛰놀며 운동회
프로축구 FC 서울-수원 삼성의 두 번째 '슈퍼매치' 눈길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어린이날인 5일에는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스포츠 행사가 어린이를 기다린다.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이라는 구호를 앞세워 출범한 프로야구는 어린이날이 가장 중요한 날 가운데 하루다.
SK와 롯데가 맞붙는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는 선수와 함께하는 운동회가 열린다.
SK는 5일과 6일 이틀간 5세부터 9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이어달리기와 파도타기 등으로 구성된 'W 가족운동회'를 개최한다.
참가 신청은 SK 구단 공식 애플리케이션의 '플레이위드 이벤트' 메뉴에서 할 수 있으며, 우승팀 어린이 전원은 당일 경기 시구자로 나선다.
KIA-NC전이 열리는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어린이날 '타이거즈 사생대회'와 18개월 미만 유아와 부모의 달리기 경주인 '베이비 레이스'가 펼쳐진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그라운드를 개방해 어린이에게 야구장에서 마음껏 뛰놀 기회를 선사한다.
LG와 두산은 올해도 어김없이 어린이날 '잠실 더비'를 벌여 11년 연속 매진에 도전한다.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는 kt와 넥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삼성과 한화가 어린이 야구팬을 기다린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12개 전 구단은 5월 5일 어린이날에 한판 대결을 펼친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올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다.
지난 8일 수원에서 열린 슈퍼매치 1차전에서 역대 최소인 1만3천122명의 관중이 찾아 자존심을 구겼던 두 구단은 어린이날 특수를 통해 흥행 부활을 노린다.
홈팀 서울은 애니메이션 '라바', '안녕 자두야' 캐릭터가 관중들과 호흡하며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선 테마파크를 운영해 어린이 팬들의 이목을 끌 계획이다.


울산에서는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가 펼쳐진다.
울산은 선착순 3천 명에게 초콜릿 또는 캐릭터 양말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공기 청정기 5대와 게임기 5대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하프타임 때는 인기가수 하하, 스컬이 나와 분위기를 돋운다.
인기프로그램 고등래퍼2의 준우승자인 배연서(이로한)는 경기 시작 전 야외공연장에서 랩 공연을 펼친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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