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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박정환, '영재' 박현수에게 '한 수 지도'
하찬석배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서 불계승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국내 최고수 박정환 9단이 기념대국에서 '영재' 박현수 2단에게 가볍게 한 수 지도했다.
박정환 9단은 25일 경남 합천군 청와대 세트장에서 열린 제6기 하찬석국수배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에서 박현수 2단에게 159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제6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바둑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박현수 2단은 한국랭킹 1위 박정환을 맞아 총력전을 펼쳤으나 벽을 넘지 못했다.
입단 당시 존경하는 기사로 박정환 9단을 꼽은 박현수 2단은 "오늘 바둑은 뭘 잘못 뒀는지 모르겠는데 져 있었다"며 "박정환 9단은 정말 강하다고 다시 한 번 느꼈고 존경하는 선배와 대국하게 돼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합천군과 인근 지역 바둑팬 100여 명이 이날 행사장을 찾아 백성호·문명근 9단, 하호정·설현준 4단, 박종훈 3단, 박진영 2단 등과 지도다면기를 하고 공개해설도 즐겼다.
올해 6회째인 하찬석국수배 영재 vs 정상 기념대국은 합천군이 주최했고 합천군의회, 합천군체육회, 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했으며 한국기원이 주관했다.
shoele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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