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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로 부활 알린 버나디나 "투수 공이 정말 잘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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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로 부활 알린 버나디나 "투수 공이 정말 잘 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로저 버나디나(34)는 2017시즌 KIA 타이거즈가 통산 11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네덜란드령 퀴라소 출신인 버나디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복귀를 희망했지만, 결국 다시 한 번 KIA 유니폼을 입었다.
3월 7경기에서 타율 0.379의 활약을 펼치며 '역시' 소리를 들었지만, 4월 들어 타격 부진에 빠졌다.
21일까지 4월 타율은 0.196에 그쳤다.
이런 버나디나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무려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부활을 알렸다.
1, 2회 각각 중전 안타와 우중간 안타를 친 버나디나는 4회 두산 불펜 변진수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뜨렸고 5회에는 중견수 방면 2루타를 쳤다.
역사에 남을 사이클링 히트(한 경기에서 타자가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때려내는 것)까지 3루타 1개만 남은 상황.
하지만 버나디나는 7회 볼넷을 골라 나간 데 이어 8회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버나디나는 5타수 4안타 2타점 4득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KIA는 14-4로 대승해 2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를 마친 버나디나는 "사이클링 히트 기회가 왔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3루타에 대해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어떻게 배트 중심에 공을 맞혀 타격감을 유지하느냐에만 집중했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 감이 굉장히 좋았다"며 "어제 타격감이 조금 올라왔고, 오늘은 투수의 공이 정말 잘 보였다"고 기뻐했다.
이날 맹타에 힘입어 4월 타율은 0.196에서 0.246으로 치솟았다. 시즌 타율은 0.289다.
버나디나는 "지난해에도 시즌 초반에는 부진했다. 지난해보다는 올해 상태가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며 "타격감이 차츰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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