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전교조 "청렴 컨설팅에 전체 교직원 이메일 수집 안 돼"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전교조 대전지부는 18일 "대전시교육청이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 컨설팅을 위한 설문조사를 한다며 초·중·고 전체 교직원의 이메일을 수집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국민권익위에 청렴 컨설팅을 신청해 멘토링 대상자로 선정된 후 지난 16일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컨설팅을 위한 설문조사에 필요하다며 공·사립 초·중·고·각종·특수학교 전체 직원(소속 비정규직 모두 포함)의 이메일을 18일까지 자료 집계해 보고하도록 했다.
대전 전교조는 "아무리 개인정보 수집·이용 및 제공 동의서를 받는다 해도 공·사립 초·중·고·각종·특수학교 전체 직원의 민감한 개인정보인 이메일을 집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다가오는 선거에 이용되지 말란 법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청이 진정 청렴도 향상을 꾀하고 싶다면 소속 교직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지 말고 5급 이상 고위공무원과 교장·교감, 행정실장 등 윗선에서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jchu20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