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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직장인 월급 223만원…서린·공평동 500만원 넘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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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직장인 월급 223만원…서린·공평동 500만원 넘어"(종합)

"자영업자 소득 중앙값은 172만원…논현동 일대 의료업종 2천만원 육박"
신한은행, 고객 155만명 자료 분석 '서울시 생활금융지도' 소득편 공개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서울 직장인의 월급이 223만원이고 지역별로 주요 기업 본사가 밀집한 서울 광화문 일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벌이는 서울 강남 지역이 가장 많았다. 특히 성형외과 등이 밀집한 논현동 일대 의료업종은 2천만원에 육박했다.
신한은행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서울시 생활금융지도' 소득편을 18일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준 자택 또는 직장 주소가 서울시로 등록된 고객 155만명의 자료를 토대로 제작됐다. 대상은 급여소득자 128만명, 자영업자 11만명, 연금수급자 16만명이다.

◇ 광화문 직장인 급여 수준이 1위…설 연휴 포함된 달에 월급 26% 올라
서울 직장인 월급은 중앙값 기준으로 223만원(이하 모두 중앙값)으로 집계됐다. 중앙값은 값을 크기순으로 늘어놓았을 때 가장 중앙에 있는 값이다.
급여소득은 신한은행으로 급여이체를 설정한 고객은 이체금액으로 따졌다. 급여이체를 하지 않았을 경우 퇴직연금, 직장인대출, 직장인 수신상품 가입 고객 중 같은 입금인이 매월 한차례 이상 이체입금한 금액을 급여로 추정했다.
지역별로 종로구가 35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시의 1.59배였다.
주요 기업 본사가 종로구에 밀집한 영향으로 추정된다. SK본사가 있는 서린동(574만원)과 공평동(512만원), 세종로(376만원)가 급여 수준이 높았다.
중구(325만원), 영등포구(320만원), 서초구(31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마포구 상암동인 직장인 소득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구는 평균 대비 표준편차가 2.10배로 자치구 중에 가장 컸다. 그 중에서도 상암동은 2.57배로 최고를 기록했다.



광화문(공평동, 태평로, 세종로, 무교동, 서린동), 여의도(여의도동), 강남(역삼동, 삼성동), 상암(상암동) 등 주요 업무지구 중에도 광화문이 45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광화문 지역은 명절 상여금 등으로 설 전후 급여가 평균 26%, 추석 전후는 15% 올라 '설 효과'와 '추석 효과'가 가장 큰 지역이기도 했다.
여의도는 391만원, 강남 311만원, 상암은 306만원이었다.
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밀집한 여의도는 12월에 전달 대비 16% 올라 '연말 효과'가 가장 컸다.
서울시 전문직 급여는 377만원으로, 일반 사무직 월급 299만원보다 높았다.
전문직은 강서구(614만원), 서초구(507만원), 강남구(449만원)가, 일반 사무직은 종로구(373만원), 강서구(337만원), 서초구(332만원)가 높았다.
전문직과 일반 사무직 간 급여 차이가 가장 큰 지역은 강서구 공항동이다. 항공기 조종사 등이 포함된 이 지역 전문직 급여는 727만원에 달했으나 일반 사무직은 373만원이었다.
연령대별로 사회초년생에 해당하는 26∼30세가 월 195만원, 31∼35세는 256만원, 36∼40세 287만원, 41∼45세 327만원 등으로 평균 19%씩 많아졌다.
하지만 46∼50세의 평균 월급은 322만원으로 오히려 41∼45세보다 낮았다.



대기업은 348만원, 외부감사를 받는 중소기업은 279만원, 비(非)외감 중소기업은 220만원이었다.
대기업은 50세까지 급여가 꾸준히 증가하지만, 중소기업은 40대 초·중반에서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는 중소기업은 40대 후반부터 퇴직이나 이직이 시작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구에 있는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은 고소득자일수록 강남 3구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았다.
강남지역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이 강남 3구에 거주하는 비율이 35.0%로 높은 편이었다.

◇ 자영업 소득 업종별 순위는 의료, 음식, 스포츠 순
카드 가맹점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해 서울 자영업자 월소득은 172만원이었다.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 자영업자가 카드 매출로 발생한 금액을 신한은행 계좌로 받았을 경우만 계산돼 현금 매출은 빠져 있기 때문이다.
강남구는 298만원으로 서울시 전체의 1.74배에 달했다.
그 중에서도 신사동이 38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자곡동(375만원), 대치동(322만원)도 자영업자 벌이가 좋았다.
평균 대비 표준편차가 가장 큰 자치구는 용산구로 8.41배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업이 56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음식업(323만원), 스포츠업(218만원) 순이었다.



강남구는 의료업(1천16만원), 음식업(525만원), 교육(329만원)업에서 소득이 가장 많았다.
성형외과 등 병원이 많이 몰린 강남구 논현동(1천999만원), 청담동(1천803만원), 역삼동(1천431만원)은 그 중에서도 많은 편이다.
음식업은 종로구 공평동(833만원), 중구 남대문3가(790만원), 영등포구 영등포동4가(708만원) 등이 많았다.
교육은 학원 밀집가인 강남구 대치동(497만원), 노원구 중계동(358만원), 양천구 목동(358만원)이 고소득 지역이었다.
연령별로 36∼40세 소득이 215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41∼45세 208만원, 31∼25세 192만원, 46∼50세 186만원 순이었다.
서울시 국민연금 수급자들의 연금 소득은 월 34만원 수준이다.
연금 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서초구로 46만원이다. 이 가운데 강남구 도곡동(57만원), 청담동(52만원), 송파구 잠실동(48만원)이 높게 집계됐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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