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방부 소속 SNP와 50대 50 지분 참여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SK에너지의 화물차 휴게소 사업이 해외로 진출한다.
SK에너지는 지난 17일 베트남 호찌민 깟라이 터미널에서 현지 물류기업인 '사이공 뉴포트(SNP)'와 현지 화물차 휴게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베트남 국방부 해군 소속인 SNP는 현지 화물 물동량의 50%, 남부지역 물동량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베트남 1위 항만 운영·물류 국영기업이다.
SK에너지와 SNP가 각각 50%의 지분으로 설립하는 합작회사는 내년 말까지 호찌민 인근에 화물차 휴게소 2개를 건설·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향후 SNP의 항만 인프라와 연계해 이를 베트남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전남 광양에 첫 화물차 휴게소를 개소한 SK에너지는 '내트럭하우스'라는 고유 브랜드를 만들어 관련 사업을 확대했으며, 현재는 전국에 19개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은 SK그룹 차원에서 사업 추진을 강화하는 동남아 성장 시장의 핵심"이라면서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 말 방문해 응웬 쑤언 푹 총리를 만나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화물차 휴게소 사업은 대형 화물차 운전자를 위한 주차 공간 및 휴게·편의시설 등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민관 합작의 성공적 모델로 평가받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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