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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최고위직 10곳 중 7곳 '텅텅'…폼페이오 '발등의 불'
사기저하 해결 과제…비확산ㆍ무역 업무 관련 차관 등 충원 시급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미국 국무부의 최고위직 10자리 가운데 7자리가 공석이며, 2자리는 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등 고위직 무더기 공석 사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16일(현지시간) 나타났다.
현 중앙정보국(CIA) 국장인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가 취임하는 대로 조직 정상화를 위한 고위직 인력 충원이 '발등의 불'로 떨어진 셈이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국무부 최고위직 10개 가운데 현재 자리가 채워진 곳은 장관 대행(존 설리번 부장관), 부장관(존 설리번), 공공외교·공공정책 담당 국무차관 대행(헤더 나워트) 등 3자리에 그친다.
그나마 장관과 공공외교·공공정책 차관은 대행 체제로, 장관의 경우 지난 12일 청문회를 거친 폼페이오 지명자가 의회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서열 3위인 톰 섀넌 정무차관은 이미 사의를 표명한 상태이다.
악시오스는 "공석인 경우는 사임하거나 잘리거나 아니면 트럼프 행정부 취임 이후 아직도 채워지지 않은 케이스들"이라며 "새로운 국제적 위기가 어느 순간이라도 불거질 수 있는 상황에서 고위직 충원은 시급한 과제"라고 보도했다.
특히 공석인 고위직에는 핵무기 확산을 막는 업무를 하는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 무역정책을 감독·관리하는 경제 성장·에너지·환경 차관, 난민 및 인신매매 문제 등을 다루는 민간 안보· 민주주의 인권 차관 자리도 포함됐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오는 5월∼6월초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과 맞물린 비핵화 협상과 중국 등과의 무역 전쟁이 당면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해당 파트의 콘트롤타워가 부재한 상황인 셈이다. 국무부 고문직도 빈자리로 남아있다.
국무부는 렉스 틸러슨 전 장관 시절 부처예산 삭감 및 구조조정 작업 등으로 인해 직업 외교관들의 엑소더스가 일어나는 등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해온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홀대론으로 인해 조직의 사기저하가 극복 과제로 제기돼왔다.
이와 관련, 폼페이오 지명자는 지난 12일 청문회에서 외교조직 정상화 의지를 내비치며 고위직 공석 사태에 대해 조기에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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