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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안영명·이성열…한화 반등 이끈 1984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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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안영명·이성열…한화 반등 이끈 1984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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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안영명·이성열…한화 반등 이끈 1984년생
송은범·안영명, 롱릴리프로 뛰며 4승 합작
이성열 부상 복귀 후 한화 4연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 살 위 1982년생 김태균과 정근우(한화 이글스)는 팀의 간판으로 활약한다.
한 살 아래 1985년생 정우람과 이용규는 꾸준히 팀의 마무리와 톱타자로 뛰었다.
1984년생들은 달랐다. 부침이 심했고, 팀 성적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2018년은 다르다. 4연승을 내달리며 단독 4위로 올라선 한화 돌풍의 중심에 1984년생 송은범, 안영명, 이성열이 있다.
송은범은 롱릴리프로 뛰며 벌써 3승을 챙겼다. 안영명도 귀한 1승을 거뒀다. 한화는 이성열의 부상 복귀 후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실제 한화가 느끼는 1984년생의 무게감은 엄청나다. 올 시즌 한화의 가장 큰 변화이기도 하다.
시즌 초 프로야구 주요 이슈 중 하나는 '송은범의 변신'이다.
'SK 왕조' 시절,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투수로 꼽혔던 송은범은 2013년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뒤부터 고전했고, 2015년 한화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한 뒤에도 좀처럼 반등하지 못했다.
매 시즌 한화 팬은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에 제구력도 갖춘 송은범에게 기대를 걸었다가 실망감에 빠졌다. 지나친 비난이 그를 향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송은범이 등판하면 환호성이 나오고, 그가 마운드를 내려갈 때 관중석에는 '송은범'을 외치는 팬의 목소리가 크게 들린다.
12일까지 송은범은 7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88을 올렸다. 매번 어려운 상황에 등판하고도, 견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송은범은 '무빙 패스트볼' 투심을 적극적으로 던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시속 140㎞ 초반의 공이 우타자 몸쪽, 좌타자 바깥쪽을 찌르면서 땅볼 유도가 수월해졌다. 송은범의 뜬공/땅볼 비율은 무려 5.80이다.
올해 스프링캠프를 2군에서 치르는 압박 속에서도 송은범은 현재 한화에서 가장 믿을만한 투수로 거듭났다.





개막 엔트리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안영명도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겨울 FA 자격을 얻고 한화와 2년 12억원에 잔류 계약을 한 안영명은 '더 젊게'를 외치는 구단의 기조에 따라 경쟁에서 밀리는 듯했다.
하지만 안영명은 2군에서 차분하게 준비했고 4일 임시선발로 나선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 3실점을 올리면서 1군 잔류에 성공했다.
이후 안영명은 송은범과 같은 롱릴리프 자리에 섰다. 8일 kt wiz전에서 1⅔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더니, 1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한용덕 감독은 최근 송은범과 안영명을 '1군 롱릴리프'로 공식 임명했다.




이성열은 '승리의 기운을 불러온 타자'로 불린다.
그는 3월 14일 넥센 히어로즈와 시범경기 중 오른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재활에 전념하던 그는 8일 kt전에 시즌 처음으로 1군에 합류했고 이후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12타수 5안타(0.417), 1홈런, 5타점으로 활약했다. 상대 허를 찔러 도루도 3개나 성공했다.
이성열의 복귀로 한화는 좌타 중장거리포 걱정을 지웠다. 그리고 이성열이 치른 4경기에서 한화는 모두 이겼다.
베테랑 반열에 들어선 1984년생 3명은 부진과 불운에 시달리며 꽤 오래 마음고생을 했다. 그러나 2018시즌 초반, 동시에 어깨를 활짝 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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