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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로 사흘째 하락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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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로 사흘째 하락 행진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삼성증권[016360]이 10일 '유령주식' 사태 여파로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88% 내린 3만6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령 주식이 시장에 대거 풀린 지난 6일 이후 3거래일째 하락세다.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우리사주에 대해 주당 1천원의 현금배당 대신 1천 주를 배당해 실제로는 발행되지 않은 주식 28억 주를 직원들의 계좌에 잘못 입고했고 직원 16명은 501만2천 주를 시장에 내다 파는 '모럴해저드'를 보였다.
유령주식이 배당되고 거래된 셈이어서 내부통제 및 주식거래 시스템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삼성증권을 규제하고 공매도(없는 주식을 빌려 파는 것)를 금지해 달라는 청원이 제기돼 이날 현재 이미 20만명을 넘어섰다.
청와대는 청원이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추천을 받으면 답변하게 돼 있다.
게다가 삼성증권에 대한 금융감독 당국의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부터 삼성증권에 대해 특별점검을 벌이고 있으며 11∼19일에는 현장검사도 할 예정이다.
ev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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