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전남 장성 땅 꺼짐 현상 호남고속철에 영향 없어"
암반공학회 용역 결과…고속철 하부 단단한 석회암반으로 구성돼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지난해 12월 전남 장성 일대에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지만, 인근을 지나는 호남고속철도는 안전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호남고속철도가 지나는 장성군 황룡면 와룡리 석회암 광산지역의 땅 꺼짐(싱크홀) 발생에 따른 안정성 검토용역을 지난달 30일까지 시행한 결과 고속철도는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5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장성 땅 꺼짐 현상으로 고속철도 안전을 우려하는 여론이 고조됨에 따라 국내 최고 전문기관인 암반공학회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안정성 검토용역을 시행했다.
안전성 검토는 호남고속철도 주변 지역(폭 160m, 길이 400m)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검토 결과 철도 하부는 단단한 석회암반으로 구성돼 있지만, 암반 중간(지반에서 23∼31m 아래)에 하천을 따라 지하 공간 1곳(800㎥)이 발견됐다.
이 지하 공간은 수백년에 걸친 자연적인 침식현상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단기간에 확장되거나 붕괴할 우려는 없어, 열차운행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철도공단은 안전에 우려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속철도의 중요도와 사회적 안전의식을 고려해 이달 중 석회암반 내 지하 공간을 채우는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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