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만 우후죽순' 세종시에 단독주택 공급 늘린다
행복청·LH, 도시특화 방향 결정…고운동·해밀리 우선 검토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공동주택 중심으로 조성된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정주 환경에 조금씩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5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올해 행정중심복합도시에는 단독주택용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특화사업이 펼쳐진다.
다양한 주거수요에 대응하고 선도적인 단독주택단지 조성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공동주택과 비교해 단독주택 건축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미진하다는 주민 지적도 고려했다.
이를 위해 행복청 등은 전날 오후 전문가로 구성된 행복도시 도시특화사업 운영위원회를 열어 올해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전체 위치나 경관 등을 고려해 고운동(1-1 생활권)과 해밀리(6-4 생활권) 등을 대상으로 단독주택 특화사업 용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공동 전원주택(타운하우스)이나 테라스 하우스 등 단독주택 유형을 세부적으로 나눠 다양하게 구성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아울러 일률적으로 330㎡ 수준으로 공급되던 용지 규모는 수요 여건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행복청은 상대적으로 참여기회가 낮았던 신진건축사나 여성건축사 등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로 했다.
단독주택용지 공급방식은 다각화해 기존 획지형·블록형뿐만 아니라 클러스터 형이나 대규모 단지형(50가구 이상 일괄공급)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용지 공급은 대부분 내년부터 추진한다.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는 이르면 올해 중에 진행하기로 했다.
김진숙 행복청 차장은 "단독주택 특화사업을 차질없이 이행해 다양한 수요자가 만족하는 선도적 단독주택 단지를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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