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넷마블게임즈 '방탄소년단' 소속사 지분취득에 강세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넷마블게임즈[251270](이하 넷마블)가 '방탄소년단' 소속사 지분을 취득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는 소식에 5일 장 초반 강세다.
이날 9시 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넷마블은 전 거래일 대비 2.05% 오른 14만9천500원에 거래됐다.
넷마블은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 44만5천882주를 2천14억3천여만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이에 따라 빅히트 지분 25.71%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중장기 호재로 평가하고 있다.
DB금융투자는 넷마블이 이번 인수에 따라 방탄소년단이라는 글로벌 지적재산(IP) 획득으로 관련 사업 확대가 가능해졌고 지분법 이익도 기대된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종전처럼 '매수'와 18만원으로 제시했다.
권윤구 연구원은 "세계적 스타이자 지적재산으로서 가치를 입증한 방탄소년단을 품에 안음으로써 넷마블은 현재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BTS월드'를 비롯해 IP 확장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법 이익은 올해 37억원, 내년 83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넷마블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투자를 통해 게임 포트폴리오 확대, 게임IP 수수료 발생분 상쇄, 마케팅 강화 등의 효과를 볼 것"이라며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다만 이번 지분 취득이 넷마블 실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평가에는 온도차가 있다.
문지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넷마블의 빅히트 지분 인수 효과는 단기적으로는 중립적"이라며 "'BTS월드'는 주력 장르 성격의 게임이 아니고 빅히트의 2대 주주로 연결이 아닌 지분법 인식으로 전망돼 실적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또한 상반기 신작 공백으로 넷마블의 이익을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17만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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