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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훈 케이뱅크 행장 "5월말 1천500억 이상 증자 완료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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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성훈 케이뱅크 행장 "5월말 1천500억 이상 증자 완료될 것"(종합)
"증자 참여 신규주주 타진…많은 회사가 의향 보여"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심성훈 행장은 다음 달 말께 1천500억 원 이상 증자가 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심 행장은 이날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개 주주사의 자금 사정이 달라 논의가 예상보다 길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말 1천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려 했지만 일부 주주사가 참여를 확정 짓지 못해 일정이 연기됐다.
심 행장은 "기존 주주 중에 사정에 따라 안타깝게 증자에 참여하지 못하는 곳이 있다"며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1천5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행장은 "자문사를 통해 증자에 참여할 신규 주주를 타진하고 있고 많은 회사가 의향을 보였다"면서도 "비밀 유지를 하며 논의하고 있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이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 취임으로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금지) 규제 완화가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 원장은 과거 "인터넷 은행에 소유규제의 예외를 허용하는 은행법 개정안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심 행장은 "원장께서 규제기관의 장으로서 새로운 시각으로 보겠다고 말씀하신 점에 기대하고 있다"며 "저희가 요구하는 것은 은산분리 원칙을 크게 훼손하지 않은 테두리 내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심 행장은 은산분리 원칙에 따라 증자가 진행되다 보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주주가 지분을 늘릴 수 있다면 이 과정은 조금 단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새 상품을 내놓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증자"라며 "대출 규모가 큰 담보 대출은 신용대출보다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에 많은 영향을 미쳐 증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3분기 중으로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을 내놓을 예정으로, 이 상품을 팔기 위해서는 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늘릴 필요가 있다.
은행법에서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보유 한도를 10%로 제한한 탓에 케이뱅크의 주요 주주인 케이티(KT)가 단독으로 대규모 증자를 할 수가 없고, 기존 주주가 지분 비율대로 증자에 참여해야 하거나 새로운 투자자를 유치해야 한다.
심 행장은 증자를 통해 자본금이 늘어나면 "공격적으로 많은 고객을 유치해 성장 가도를 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 행장은 일정 수준 이상의 고객 규모를 달성해야 손익을 맞출 수 있다며 "올해와 내년까지는 적자가 지속하고 2020년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 행장은 "최근 신용카드업계가 수수료 인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업 자체의 수익성과 전략을 살펴보고 있다"며 신용카드 사업 진출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 공시에서 케이뱅크 대출상품 금리가 높게 나온 것과 관련해 "금리표에 포함된 다른 은행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알면 자세하게 설명할 텐데 상품 구성을 모른다"며 "케이뱅크 상품의 경쟁력이 떨어져서 금리가 높게 나오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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